[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마라톤 등 지구력 운동이 신장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예일대학 치라그 파리크(Chirag R. Parikh) 교수는 평균 44세 마라톤선수 22명(남성 41%)을 대상으로 운동 전후 소변과 혈액샘플을 채취해 신장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혈청 크레아티닌, 크레아틴키나제, 소변 알부민, 신장손상분자 등을 측정한 결과, 운동 후 혈청 크레아티닌과 소변 알부민 등의 수치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혈청 크레아틴키나제 수치는 운동 후 2일째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파리크 교수는 "이런 증상은 운동 후 이틀이 지나 원래대로 회복됐지만 이는 급성신장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상태"라며 "신장질환이 있는 사람은 지구력 운동 전 전문의와 상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American Journal of Kidney Diseases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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