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형원 기자]   임신 초기 과체중이나 비만이면 뇌성마비 아기를 출산할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 캐롤린스카연구소는 스웨덴에서 1997~2011년에 출산한 여성을 대상으로 임신초기 체질량지수(BMI)와 자녀의 뇌성마비의 관련성을 분석해 JAMA에 발표했다.

임신 중 산모의 과체중과 비만은 조산, 심장박동은 있지만 호흡이 곤란해지는 신생아가사(假死) 관련 합병증, 선천성기형 등의 원인이 된다.

때문에 뇌성마비 위험을 높일 수 있는데도 이 위험에 대한 산모의 과체중 및 비만 정도와 임신기간이 미치는 영향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7.8년(중간치)간 추적관찰 결과, 신생아 142만 3천여명 가운데 약 3천여명이 뇌성마비로 진단됐다.

산모의 BMI는 18.5 미만(저체중)이 2.4%, 18.5~24.5(보통체중)이 61.8%, 25~29.9(과체중)이 24.8%, 30~34.9(비만등급 1)이 7.8%, 35~39.9(비만등급 2)가 2.4%, 40이상(비만등급 3)이 0.8%였다.

신생아 1천명·년 당 뇌성마비 발생률은 저체중군이 2.58명, 보통체중군이 2.35명, 과체중군이 2.92명, 비만등급1군이 3.15명, 등급2군이 4.0명, 등급3군이 5.19명으로 보통체중군 대비 위험비는 과체중군이 1.22(95%CI 1.11~1.33), 비만등급1군이 1.28(1.11 ~1.47), 등급2군이 1.54(1.24~1.93), 등급3군이 2.02(1.46~2.79)였다.

이 결과는 뇌성마비 어린이 전체의 71%를 차지하는 만삭아에서만 유의했으며, 미숙아에서는 유의한 관련성이 없었다.

만삭아에 나타난 뇌성마비의 약 45%에 신생아 가사와 관련한 합병증이 관련되는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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