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첨단 기술 탑재 3T급 '배티지 갈란'
조영제없이도 촬영, 관련 부작용 걱정없어

[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촬영시 발생하는 소음과 시간을 크게 줄인 MRI(자기공명영상장치)가 24일 국내 출시된다.

도시바메디칼시스템즈 코리아(대표 주창언)는 2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소음을 크게 단축시키는 최신 3T MRI  파격적으로 줄인 밴티지 갈란(Vantage Galan)의 출시를 알렸다.

이 기기에는 정음(淨音)기술인 피아니시모젠(Pianissimo ZEN)과 새턴 테크놀로지(Saturn Technology)가 탑재돼 소음과 진동을 크게 줄였다.

도시바의 독자기술인 피아니시모젠은 진동과 소음 발생의 원인인 경사자장코일을 진공층으로 차폐해 진동과 소음의 전달을 최소화한다. 기존 소음 62.3데시벨을 2데시벨로 크게 낮췄다.

진동의 원인인 전기 저항으로 인한 온도상승 억제에는 경사자장 코일의 경량화와 진동억제, 강력한 쿨링 등 3가지가 결합된 새턴테크놀로지가 적용됐다.

이 2가지 기술이 적용되면서도 밴티지 갈란의 검사 구경은 71cm로 매우 큰 편이다. 검사 구경의 넓이는 MRI 기술의 척도다. 특히 검사 구경 안쪽에는 MR 시어터(theater)를 장착해 검사 시간에 영화도 감상할 수 있다.

밴티지 갈란은 또다른 특징은 조영제없이 촬영할 수 있다는 점이다. 조영제 관련 부작용을 없앨 뿐만 아니라 혈관은 물론 뇌졸중, 뇌경색 등 허혈성 병변 검사에도 적용할 수 있다.

특히 심장 검사에는 이지테크 기술 가운데 카디오라인이라는 자동화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검사 플랜시간을 최대 83% 단축시켜 검사속도를 줄였다는게 도시바의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MRI검사 대기시간을 줄여 환자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데도 장점이다.

밴티지 갈란은 또한 하이엔드 장비인 3T MRI임에도 불구하고 1.5T급이 들어가는 공간에도 설치가 가능한 이른바 '작은거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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