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이민태 기자]   정상범위 이내라도 호중구 수치가 높으면 심부전 등 일부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런던대학 연구팀은 전체 혈구를 측정받은 30세 이상의 심혈관질환 무경험자 77만 5천여명을 대상으로 호중구 수치와 심혈관질환의 관련성을 검토해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 발표했다.

호중구 수치는 염증마커로 자주 이용되지만 심혈관질환과의 관련성 잘 알려져 있지 않다.

3.8년간 추적(중간치)하는 동안 총 5만 5천여명이 심혈관질환을 일으켰다.

호중구 수치를 참조군(2,000~3,000μL) 대비 6,000~7,000μL(정상범위내 높은 수치)의 위험비는 심부전이 2.04, 말초동맥질환이 1.95, 관상동맥질환 돌연사가 1.78, 복부대동맥류가 1.72, 비치명적 심근경색이 1.58, 뇌경색이 1.36으로 모두 유의하게 높았다.

호중구 수치와 안정협심증, 뇌출혈은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관련성은 선형으로 나타났으며, 호중구가 3,000~4,000μL인 군에서도 참조군 보다 더 위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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