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이민태 기자]   항혈전제 복용 중에 뇌출혈을 일으킨 환자는 24시간 이내에 사망할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대학 연구팀은 뇌내출혈(뇌실질 내 출혈) 환자를 대상으로 한 전향적 관찰연구 결과를 Neurology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항혈전제 비사용군 293명, 항혈소판제 사용군 147명, 비타민K길항제 사용군이 89명.

연구팀은 이들을 대상으로 항혈전제가 24시간 이내 조기사망, 발병 후 3개월까지 사망 및 기능적 자립 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전체 조기사망률은 13.4%였다. 항혈전제 비사용군이 6.5%인데 비해 항혈소판제와 비타민K길항제 사용군에서는 각각 19%, 27%로 유의하게 높았다.

3개월 사망률은 전체 약 41%였으며, 각각 31.1%, 49.7%, 58.4%였다.

항혈전제 비사용군 대비 조기사망 및 3개월 사망의 오즈비는 항혈소판제 사용군이 각각 2.44, 1.56이며, 비타민K길항제사용군은 4.24, 2.34로 나타났다.

3개월 후에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환자는 28.5%였으며, 항혈전제 비사용군은 35.5%인데 비해 항혈소판제와 비타민K길항제 사용군에서는 각각 22.4%, 15.7%로 유의하게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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