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토코페롤(비타민 E)과 셀레늄 등 항산화보충제가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화 스트레스는 치매의 발병 경로 중 하나로, 항산화 보충제를 사용하면 치매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았다.

미국 샌더스브라운노화센터  앨리슨 카반-홀트(Allison Caban-Holt) 박사는 2002~2015년까지 진행된 비타민E 및 셀레늄의 치매예방 효과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를 JAMA Neurology에 발표했다.

연구 대상자는 이번 시험 등록 노인남성 7,540명 가운데 3,786명. 이들을 비타민E, 셀레늄, 비타민E+셀레늄 또는 위약 투여군으로 무작위 배정하고 투여기간 동안 치매 평가를 실시했다.

그 결과, 4개군의 치매 유병률은 전체 참가자들의 치매유병률(4.4%)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콕스위험모델에서도 위약군과 비타민E군 및 셀레늄군 모두 유의차가 없었다.

홀트 박사는 "연구대상자의 성별과 짧은 시험기간, 섭취량조정에 대한 한계가 있지만 비타민E나 셀레늄 등 건강보조식품이 치매예방 효과가 없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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