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박지영 기자]   중증하지허혈환자의 약 2명 중 1명은 재입원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미국 게이싱어의료센터 시카르 아가왈(Shikhar Agarwa) 박사는 지난 19일 막을 내린 미국심장학회(ACC 2017)에서 플로리다, 미국의 입원데이터를 이용해 중증하지저혈로 진단된 성인(18세 이상)의 데이터를 선별해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결과는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도 게재됐다.

이번 연구의 주요 평가항목은 30일 이내 및 6개월 이내 모든 원인에 의한 재입원 및 예상 외 재입원의 발생률이었다.

분석 대상은 중증하지허혈환자 총 21만 2천여명의 입원 69만 5천여건(평균 68.3세, 남성 58%). 이 가운데 중증하지허혈로 인한 입원은 28만 4천여건, 30일 이내 및 6개월 이내의 재입원율은 각각 27.1%, 56.6%, 그리고 예상 외 재입원율은 23.6%, 47.7%였다.

6개월 이내 예정 외 재입원율의 주요 예측인자는 나이와 여성, 인종, 하지절단력 등이었다.

한편 민간보험가입자에서는 미국의 공공보험인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 가입자 및 무보험자에 비해 재입원율이 매우 낮았다.

입원기간 길면 재입원 많아

통원 시간에 따라 재입원율은 반비례 관계를 보였다. 즉 20분 미만, 20분 이상, 40분 미만, 40분 이상, 60분 미만, 60분 이상으로 나누어 분석한 결과, 6개월 이내 예상 외 재입원율은 각각 50.2%, 46.9%, 43.2%, 38.1%로 나타났다.

다변량 로지스틱 회귀 분석 결과, 통원시간과 절단술 및 통원시간과 혈행재건술 간에 유의한 상호작용이 나타났지만, 통원시간과 예상 외 재입원율의 반비례 관계는 모든 서브그룹에서 나타났다.

하지만 통원시간은 실제 걸리는 시간이 아니라 행정구역상의 위치로 판정한 만큼 정확하지 않다. 또한 과거 입원기간이 길수록 6개월 이내 예상 외 재입원율이 높았다.
 
아가왈 교수는 "예상 외 재입원은 연간 의료비에서 상당 부분을 차지하며, 재입원율이 의료의 질 평가 기준에 이용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연구결과는 의료 시스템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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