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SGLT2억제제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의 심부전에 의한 입원 및 사망위험 감소효과가 확인됐다.

미국심장병학회(ACC)는 2형 당뇨병환자에 대한 포시가의 심부전 입원 및 사망위험을 평가하는 첫번째 대규모 진료데이터 분석 연구인 CVD REAL 연구 결과를 19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이 연구의 대상자는 미국을 비롯해 영국, 스웨덴, 노르웨이, 독일, 덴마크 등 6개국 30만명 이상의 당뇨병환자. 이들 환자의 87%는 심혈관질환이 없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SGLT-2 억제제[포시가, 인보카나(카나글리플로진), 자디앙(엠파글리플로진)은 다른 당뇨병치료제에 비해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율(39%),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51%), 복합 평가변수 발생률(46%)을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부전 입원에 대해서는 대상 환자의 처방 자료를 사용해 분석됐으며, 전체 SGLT-2억제제 처방률은 포시가 41.8%, 인보카나 52.7%, 자디앙 5.5%였다. 사망에 대해서는 독일 대상자를 제외한 처방 자료를 사용해 분석됐으며 처방률은 각각 51.0%, 42.3%, 6.7%였다.

가톨릭대학교 내분비내과 윤건호 교수는 "다파글리플로진을 비롯한 SGLT-2 억제제는 혈당 강하 효과와 함께 체중, 혈압 감소 등의 대사적 이점이 있어서 단순한 당뇨병 관리 뿐만 아니라 10년 후 환자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가 있다"고 말했다.

윤 교수는 "현재까지 SGLT-2 억제제와 관련해 발표된 심혈관 예방에 대한 임상연구들이 고위험군 환자를 대상으로 좋은 자료를 제공했다면, 이번 연구는 매일 진료실에서 접하는 일반적인 환자들에게 적용될 수 있는 의미 있는 연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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