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형원 기자]   임신 중에는 소화기내시경을 삼가는게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스웨덴 연구팀은 임신 중 소화기내시경을 받은 여성은 크지는 않지만 조산과 자궁내 태아발육지연 위험이 나타났다고 Gastroenterology에 발표했다.

연구 대상자는 1992~2011년 스웨덴의료출생등록과 환자등록에서 임신 중에 식도, 위, 십이지장 등의 상부소화관과 대장, 항문 등의 하부소화관, 그리고 담도췌관조영 등의 소화기내시경 검사를 받은 여성 3,052명.

임신 중에 이 검사를 받지 않은 여성 약 160만명과 비교해 임신에 미치는 영향, 즉 조산, 사산, 선천기형, 태아발육지연 등을 비교했다.

그 결과, 임신 중 소화기내시경 검사는 조산과 태아발육지연과 관련했다[보정 상대위험 각각 1.54(95%CI 1.36~1.75), 1.30(1.07~1.57)]. 하지만 사산(1.45, 0.87~2.40),  선천기형(1,00)과의 관련성은 유의하지 않았다.

질환의 활동성을 고려해 임시 전이나 출산 후 1년 이내에 소화기내시경 검사를 받은 여성과도 비교했다. 그 결과, 임신 중 소화기내시경 검사는 조산 위험(보정 상대위험 1.16)만 높아졌으며 태아발육지연, 사산, 선천기형 위험은 높아지지 않았다.

또한 대상자를 염증성장질환, 셀리악병, 간질환이 없는 여성에 한정한 경우에는 임신 중 소화기내시경검사와 조산의 관련성은 관찰되지 않았다(보정 상대위험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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