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이민태 기자]   비타민C(아스코르빈산)가 암세포 성장을 막는데 최대 10배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샐포드대학 마이클 리산티(Michael P. Lisanti) 교수는 "엉겅퀴 추출물 실리비닌(silibinin)과 벌꿀에서 추출한 항산화성분 CAPE(Caffeic acid phenethyl ester) 등 다양한 종류의 천연물질로 암 줄기세포를 표적화하는 연구결과 비타민C가 2-DG 같은 의약품에 비해 암세포 성장을 막는데 최대 10배의 효과가 있음을 발견했다"고 Oncotarget에 발표했다.

암 줄기 유사세포는 화학요법내성의 근본원인으로 진행성 질환이 있는 환자의 치료실패 및 종양재발, 전이의 원인이기도 하다.

교수는 임상승인약물 스티리펜톨(stiripentol)과 3가지 천연제품(아스코르빈산, 카페인산, 페닐에스테르), 3가지 실험약물(actinonin, FK866, 2-DG) 등 7가지 물질에 암 줄기세포를 노출시켰다.

그 결과 actinonin, FK866, 아스코르빈산이 암 줄기세포 억제에 가장 강력한 효력을 보였는데, 그 중 아스코르빈산은 2-DG에 비해 최대 10배나 강한 억제력을 보였다.

최근 비타민C가 일본 유방암 환자의 사망률을 25% 감소시켰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바 있지만 암 줄기세포에 작용하는 기전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였다.

리산티 교수는 "비타민C가 암 줄기세포에서 에너지 생성을 촉진하는 미토콘드리아의 작용을 억제하기 때문인 듯 하다"며 "비타민C는 값이 저렴하고 독성이 없어 암퇴치를 위한 잠재적인 무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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