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위암 위험인자가 나이 및 남녀마다 다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반적인 위암 위험인자는 장상피화생, 위축성 위염 등의 전암병변과 맵고 짠 음식,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pylori) 감염, 비만, 흡연 등으로 알려져 있다.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김지현, 건강검진센터 체크업 박유미 교수팀은 위내시경 검사자 6천여명을 대상으로 나이, 성별, 암세포 형태 별로 위암 위험인자를 분석해 Medicine에 발표했다.

위암환자 75명과 전암병변자 1만 1천여명을 병변이 없는 사람과 비교한 결과, 위암 환자의 위험인자는 위암의 대표적 전암병변인 장상피화생과 위축성 위염 뿐이었다.

이에 비해 전암병변의 위험인자는 나이(40세 이상), 성별, 비만, 당뇨병, 식습관, H.pylori감염 등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0세 이하에서는 남성을 제외하면 H.pylori가 유일한 위험인자였으며 여성에서는 H.pylori 감염과 비만이었다.

김 교수는 "장상피화생 같은 전암병변은 한 번 발생하면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전암병변 발생 전 H.pylori감염, 식생활 습관 등 교정가능한 위험인자를 관리해야 한다"면서 "이번 연구는 건강검진 빅데이터의 활용 사례를 보여줬다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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