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국내 연구진이 지방줄기세포 시트를 이용한 새로운 심근경색 치료법을 제시했다.

고대안암병원 순환기내과 임도선 교수팀은 세계최초로 지방줄기세포 시트를 활용해 급성심근경색환자의 심장을 재건하는 새 치료법에 적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Tissue Engineering에 발표했다.

기존의 줄기세포 치료법은 줄기세포를 주사기로 이식해 원하는 위치에 생착하고, 증식 및 분화해 정상적인 세포가 되면서 치료 효과를 기다려야 했다. 그나마 성공가능성도 1%에 불과했다.

이번에 개발한 치료법은 정밀하게 배양된 줄기세포 시트를 병변 부위에 직접 부착 및 이식하는 줄기세포 치료법으로써 90% 이상의 생착률을 보여 근본적이고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고 연구팀은 설명한다.

특히 줄기세포에서 분비되는 성장인자도 줄기세포 주사에 비해 약 2.5배 높아 빠른 혈관재생도 빠르다.

실제 심근경색 부위 내 새로운 혈관재생률은 대조군에 비해 11%, 기존 줄기세포 주사에 비해 6% 이상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방줄기세포의 시트도 6개층으로 구성된 경우가 가장 안정적으로 배양되고 생착 후 효율이 높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첨단의료기술개발(줄기세포재생의료)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줄기세포 지지체 기반 시트 제작 및 배양법 등에 대해 이미 국내·외 특허를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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