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한국오츠카의 경구용 항혈전제 프레탈(성분명 실로스타졸)이 아시아 뇌경색환자의 뇌출혈에서 아스피린에 뒤지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제뇌졸중컨퍼런스(ISC 2017, 미국 휴스턴)에서 발표된 PICASSO연구결과에 따르면 아스피린 대비 프레탈의 뇌출혈 상대위험비는 0.80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의 대상자는 한국, 필리핀, 홍콩 3개국 67개의 의료기관에 등록된 뇌경색 환자 가운데 뇌출혈 과거력이 있거나 다수의 대뇌 미세출혈을 보이는 1,534명의 환자. 1차 평가항목은 복합심혈관계질환, 2차 평가항목은 뇌졸중 발생률이었다.

2년에 걸쳐 1차 평가항목을 분석한 결과, 프레탈 군의 상대위험비는 0.80로 아스피린에 비열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뇌출혈 발생률은 프레탈군에서 약 50% 낮았지만 발생건수가 적어 통계적 유의성은 없었다.

2차 평가항목인 뇌졸줄 발생률의 경우 프레탈군에서 약 50%로 낮아 아스피린군과 유의차를 보였다. 심근경색 발생률은 유의하게 높았지만 통계적인 유의차는 없었다.

한국오츠카제약 박기범 BM은 이번 연구의 의미에 대해 “항혈소판제를 투여시 심∙뇌혈관질환 2차 예방 효과를 상회하는 출혈 위험이 증가할 수 있는 뇌출혈 고위험 환자군을 대상으로 항혈소판제의 효과 및 안전성을 최초로 관찰한 연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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