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당뇨병치료제인 메트포르민이 암 재발을 낮추고 암환자의 생존율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원자력의학원 김미숙 박사와 한국보건의료연구원 고민정 박사팀은 한국인 전체 대상 빅데이터로 당뇨병을 동반한 간암, 결장직장암 췌장암, 환자의 메트포민 사용시 암사망률 및 재발률을 비교해 각각 Medicine, Cancer Research and Treatment, Oncotarget에 각각 발표했다.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당뇨병치료제인 메트포르민은 암 발생과 관련성을 밝힌 연구는 많지만 재발이나 생존에 관한 연구는 거의 없다.

우선 간암환자 5,494명 가운데 당뇨병을 동반하는 751명을 대상으로 사망률은 분석한 결과, 메트포르민 사용한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 각각 36.6%와 81.6%로 나타났다.

췌장암환자는 72.5%와 81.6%, 결장암환자 11.3%와 17.6%, 직장암환자14.6%와 24.2%로 모두 메트포르민 사용한 경우에 사망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암재발률 역시 19.6%와 30.8%로 메트프로민 사용한 경우에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제한적인 빅데이터를 이용한 후향적 코호트 연구인 만큼 향후 대규모 전향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에서 지원하는 '자료연계 가능성 검토를 위한 의료기술 평가 연구'와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지원하는 '방사선의학 정책 개발 및 정보 지원'의 일환으로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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