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형원 기자]   임신중 엄마의 영양상태가 자녀의 조현병 발생 위험과 관여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유안 맥케이(Euan Mackay) 박사는 1982~1989년 스웨덴에서 출생한 52만여명의 인구집단 코호트 연구결과를 JAMA Psychiatry에 발표했다.

박사는 임신 중 체중 증가 및 임신초기 BMI가 자녀의 조현병 위험과 어떻게 관련하는지 조사했다.

추적기간 중 2,910명이 정신질환을, 704명이 조현병 진단을 받았다. 정신질환 진단 환아 중 184명의 엄마는 임신 기간에 체중 증가가 8kg 미만으로 평균 체중증가량보다 적었다. 임신 중 이러한 영양부족은 자녀의 정신병 위험을 1.32배 증가시켰다.

또한 임신초기 BMI가 16.0 미만이면 자녀의 조현병 위험이 최대 2.53배까지 증가했다. 하지만 과체중과 비만인 경우에는 조현병 위험이 각각 1.11배와 0.56배로 오히려 더 낮았다.

맥케이 박사는 "임신 중 영양부족은 산모뿐만 아니라 태아에도 해롭다. 자녀의 정신질환 발병 기전이 될 수 있는 만큼 임신 중 영양상태에 대한 이해를 높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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