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장기간 과음하면 심장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분석결과가 나왔다.

영국 런던대학 다락 오닐(Darragh O'Neill) 교수는 25년 이상 음주와 동맥경화 관련성에 대한 코호트 연구결과를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 발표했다.

교수는 Whitehall II 코호트 연구에 등록된 3,869명(남성 73%)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교수가 대상자의 4~5년 마다의 동맥경화 반복맥파속도 측정치와 평소 알콜 소비유형을 조사해 분석한 결과, 일주일에 112g(소주 약 2병) 이상의 알코올을 장기간 소비한 남성은 그 미만에 비해 동맥경화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지수(BMI)나 심박수, 평균 동맥압, 당뇨병 등을 조정해도 관련성은 동일했다. 다만 여성에서는 이같은 관련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오닐 교수는 "정확한 매커니즘은 알 수 없지만 과음이 체내 특정효소를 발효시켜 동맥경화 진행 속도를 높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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