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암 생존자의 2차 암 발생 확률은 암 경험이 없는 사람에 비해 약 14% 높고, 특히 소아청소년환자에서는 6배나 높다고 알려진 가운데 전립선암의 재발은 2차암 발생과 무관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차암이란 원래 암과는 다른 부위에서 발생한 암을 말한다.

분당서울대병원 비뇨기과 변석수 교수팀이 약 10년간 전립선암 환자 3,866명을 대상으로 암재발과 2차암의 관련성을 조사해 Clinical Genitourinary Cancer에 발표했다.

▲ 근치적전립선절제술 후 2차암 발생 환자 수와 비율

연구에 따르면 대상자의 약 9.3%인 361명에서 전립선암 진단 전후에 다른 암 치료 경험을 갖고 있었다.

근치적 전립선절제술 환자 1,91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2차 암이 발생했거나 이전에 다른 암이 있었던 환자는 159명(8.3%)이었다. 하지만 전립선암 재발과 2차암의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변석수 교수는 "2차 암의 존재 여부가 적어도 전립선암환자에서는 더 나쁜 예후를 보인다는 증거를 찾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