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의 3분의 2가 30~5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19일 발표한 최근 4년간(2012~2015년) 갑상선기능항진증 빅데이터 분석 결과, 환자 수가 2015년 23만 3천명으로 2012년에 비해 약 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 별로는 50대가 5만 3천명(23%)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40대가 5만 2천명(22.4%), 30대 4만 8천명(약 21%) 순으로 30~50대가 전체의 66%를 차지했다.

인구 10만 명 당 환자수도 50대가 657명으로 전체 연령 평균인 462명 보다 195명 웃돌았다. 이밖에 60대와 30대(625명), 40대(599명), 70대(480명)로 평균치를 넘었다.

인구 10만명 당 여성환자수는 남성의 2.6배였으며, 1인 당 진료비는 남성이 더 많았다.

30~50대에 환자가 몰려있는 이유에 대해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내분비내과 남주영 교수는 "20-30대에 발생한 환자들이 지속적으로 약물 치료를 받으면서 누적됐거나 병원 이용 빈도가 건강에 관심을 갖게 되는 40대 이후가 20-30대보다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여성환자수가 많은 것은 "갑상선기능항진증은 여성에서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진 병이며, 해외에서도 여성환자가 4~8배 많다"고 설명했다.

남성환자의 진료비가 높은 이유는 음주와 흡연율이 높은데다 상대적으로 여성보다 다양한 검사를 받기 때문일 수 있다고 말했다.

건강보험공단은 갑상선에 좋다고 알려진 해조류와 요오드 보충제는 오히려 갑상선 기능항진증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므로 자제하는게 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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