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2형 당뇨병환자는 고관절 골절 위험이 일반인보다 약 2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김세화 교수팀은 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100만명 이상)를 이용해 당뇨환자 일반인의 고관절 골절 발생률을 비교, Journal of Bone and Mineral Metabolism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선별한 당뇨병환자 17,100명과 성별과 나이가 일치하는 일반인(비당뇨병군) 34,220명을 6년간 비교 관찰했다.

그 결과, 당뇨환자군은 1개 이상의 골절이 3,855건, 고관절 골절이 493건 발생했다. 고관절 골절 발생률은 여성환자에서 1만명 당 32.3명으로 대조군(15.7명)보다 약 2배 많았다. 이러한 차이는 나이, 골다공증 유무, 기타 만성질환 유무를 보정해도 유의했다.

남성도 당뇨환자군 1만명 당 14명이 고관절골절이 발생해 대조군(7.8명) 보다 약 2배의 높았다. 특히 당뇨병남성환자에서는 여성환자보다 고관절 위험이 높았으며,  당뇨병으로 인한 골절 위험은 50~64세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세화 교수는 "고혈당이 지속되면 이로 인한 독성물질(AGEs)이 뼈의 단백질(콜라겐)에 축적돼 뼈의 질을 약화시키고 파골세포와 조골세포의 균형을 깨뜨려 소변으로 배출되는 칼슘량을 증가 시킨다"며 "2형 당뇨병 환자에서 골다공증의 선별검사와 골절을 방지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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