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의약수출입협회가 2월 13일 오후 서울 섬유센터에서 2017년 제약기업 해외진출 지원사업에 대해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서 정부는 지난해에 이어 컨설팅, 마케팅 지원 사업내용 외에 글로벌제약산업육성펀드의 설명과 투자박람회 등 다양한 행사를 소개했다.

지난해 정부의 해외진출 대표적인 지원사업으로는 중국시장의 라이센스 계약체결, 투자박람회 및 글로벌기술 파트너링을 통해 23개 기업, 총 522억원 규모의 국내외 투자 유치 등이었다.

올해의 주요 지원사업으로는 우선 신흥국 시장 진출 시 현지 파트너사와의 합작 등을 통해 수입․유통법인을 설립하는 경우 2개 회사를 선정해 기업당 2억원 이내로 지원한다.
 
국제조달 입찰에 필수적인 세계보건기구(WHO) 인증 획득 및 미국·유럽 품질관리기준(c/GMP, EUGMP) 모의실사를 위한 비용도 2개사를 선정해 5천만원 이내로 지원한다.
 
글로벌 컨설팅도 제공한다. 해외시장 경험이 부족한 제약기업의 경우 2013년부터 해외 인허가, 기술 이전 등 해외진출을 위한 컨설팅 비용을 지원해 왔으며, 올해도 최대 5개사를 선정해 5천만원 이내로 지원한다.
 
또한 내달 25일에는 K-Pharma 아카데미를 운영해 중남미 의약품 인허가 담당자를 국내에 초청해 제품생산 현장과 인허가제도를 설명하는 등 신뢰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어 4월에는 바이오 코리아(BIO KOREA) 행사와 연계해 신흥국 제약협회관계자를 초청해 제약산업 홍보회(4월 14일)를 개최해 국가별 제약시장 동향을 공유한다.

동시에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투자 활성화를 위한 인베스트 페어(투자 박람회)를 같은 달 12~14일에 진행한다.
 
복지부 김강립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현지 수입·유통법인 설립 지원 등 기업 수요에 부응하는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면서 "특히 올해는 제2차 제약산업 육성·지원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할 예정으로, 국내 기업들의 신약개발과 글로벌 진출을 보다 촉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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