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저용량 아스피린에 임신과 출산성공률을 높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립아동보건 인간발달연구소 린제이 사르다(Lindsey A. Sjaarda) 박사는 "불임 원인 중 하나는 염증인 만큼 아스피린의 염증 예방효과가 임신과 출산성공률을 높인다"고 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and Metabolism에 발표했다.

박사는 2007~2012년 유산경험이 있는 18~40세 여성 1,228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했다.

이들에게 6차례 월경주기동안 하루 81mg의 아스피린과 위약을 각각 복용시켰다. 이 가운데 임신부에도 임신 36주까지 아스피린과 위약을 계속 투여하고 이들의 염증유발 단백질인 C-반응성 단백질(hsCRP) 수치에 따라 3개군으로 나누었다.

연구 대상자의 55%가 출산에 성공했다. CRP 수치가 낮거나 중간 정도는 아스피린 복용 여부와 상관없이 출산성공률에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CRP치가 높은 경우 출산성공률은 아스피린군이 59%로 위약군(44%) 보다 1.35배 높았다.

사르다 박사는 "이번 연구는 아스피린의 염증 예방효과가 임신 및 출산율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추가연구로 아스피린의 효과를 재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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