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박지영 기자]   터지면 지주막하출혈로 이어지는 뇌동맥류를 약물로 치료할 수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일본 교토대학 연구팀은 백혈구 일종인 마크로파지의 세포 표면에 있는 단백질이 염증 유발 물질을 활성시켜 동맥류를 만든다고 Science Signaling에 발표했다.

혈류가 증가해 혈관 안쪽 벽을 자극하면 마크로파지가 쌓여 염증을 일으키는 만큼 이 염증물질을 억제하는 약물로 뇌동맥류의 진행을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뇌동맥류는 뇌혈관의 안쪽의 탄력층과 중막이 손상되고 결손되면서 혈관벽이 부풀어 올라 혈관내 공간이 생기는 질환이다.

파열을 막으려면 머리를 열고 동맥류 부위를 클립으로 묶는 뇌동맥류 결찰술이나 코일을 삽입해 막는 코일색전술이 있다.

동맥가지나 근처에 주로 발생하는 만큼 혈역학적으로 높은 압력이 가해지는 부위에 후천적으로 혈관벽 내에 균열이 발생해 동맥류가 발생하고 성장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드물게 혈관내 염증이 발병에 관여한다고 생각되지만 정확한 기전은 알려져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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