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박지영 기자]   경미한 천식증상에는 저용량흡입스테로이드(ICS)가 유용하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국제공동연구팀은 전세계 32개국이 참여한 공동임상시험 START(Steroid Treatment As Regular Therapy)의 사후 분석 결과를 Lancet에 발표했다.

저용량 ICS는 천식의 악화와 사망을 크게 줄여주는 만큼 증상 발현 빈도가 한 주에 2일을 넘는 환자에 권장되지만 그 기준에는 증거가 부족한 상황이다.

START 시험 대상자는 경증천식으로 진단받은지 2년 이내이면서 스테로이드 정기 사용경험이 없는 4~66세 환자 7천여명. 이들을 부데소나이드 400μg군(11세 미만은 200μg)과 하루 1회 3년간 위약 흡인군으로 나누었다.

평가기준은 증상 발현빈도에 따라 환자를 주 2일 초과와 2일(0~1일, 1일 초과~2일)로 나누고 첫번째 중증천식 관련사고 발생(입원, 응급치료, 사망)까지 걸린 시간과 폐기능 변화였다.

등록당시 증상발현빈도는 주 0~1일이 2,184명, 1일 초과~2일이 1,914명, 2일 초과가 3,040명이었다.

분석 결과, 위약군(3,561명)에 비해 부데소나이드군(3,577명)은 첫번째 중증천식 관련사고 발생까지 걸린 시간이 유의하게 길었다. 위험비는 증상발현 빈도 주 0~1일군에서 0.54, 1일 초과~2일군 0.60, 2일 초과군 0.57이었다. 시험종료시 기관지확장제 투여 후 폐기능 저하도 위약군 보다 적었다.

또한 부데소나이드군에서는 경구 또는 전신스테로이드가 필요한 중증 악화가 줄어들었고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날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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