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임신중 비스페놀A(BPA)에 노출되면 자녀의 비만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스페놀A는 내분비 교란 화학물질로 투명하고 단단한 플라스틱 물병이나 캔 마감재 등 식품용기에 들어있다.

캐나다 칼턴대 알폰소 아비자이드(Alfonso Abizaid) 교수는 실험쥐에 비스페놀A를 노출시킨 후 비만이 촉진되는지 관찰한 연구결과를 ENDOCRINE SOCIETY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비스페놀A를 미FDA와 캐나다 보건부 권고 안전수치보다 낮은 용량을 임신 쥐에 투여하고 대조군과 비교했다. 그 결과, 비스페놀A 노출군의 새끼쥐는 포만호르몬인 렙틴에 대한 반응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상하부 회로내 섬유밀도가 감소하고 뇌 활동 역시 더 낮았다.

아비자이드 교수는 "비스페놀A가 뇌의 시상하부 회로를 변화시켜 비만을 유발시킨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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