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휴대폰 배경화면에 날씬한 몸매의 연예인 사진을 올리면 체중감량 효과가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365mc 지방흡입 병원이 최근 내원고객 276명에게 휴대폰 배경화면을 원하는 사진으로 설정하도록 권유하고 4주 동안 체중 변화폭을 관찰한 결과, 목표체중 달성률이 약 1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배경화면을 바꾼 186명 가운데 목표체중에 도달한 사람은 74명(39.8%), 평균 3.7kg 감량했다. 반면 사진을 설정하지 않은 90명 가운데 목표체중에 도달한 사람은 23명(25%)이었다. 평균 3.2kg 준 것으로 나타났다.

배경화면을 바꾼 환자의 경우 자신의 고민부위가 강조된 연예인의 사진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즉 팔뚝이 굵은 사람은 민소매 의상이나 팔이 강조된 포즈의 연예인 사진을, 하체비만이 고민인 사람은 핫팬츠나 미니스커트를 입고 있는 연예인 사진을 배경화면으로 선택했다.

병원에 따르면 이러한 배경화면 수정은 다이어트 동기를 부여하는 '행동수정요법'이 숨어있다.

무언가가 되고 싶어한다는 뜻의 워너비(wannabe) 사진이 주는 시각적 자극은 자칫 무너질 수 있는 다이어트 결심을 꾸준히 유지시켜 결국 목표에 도달할 수 있게 도와준다는 것이다.

이러한 시각적 자극은 횟수에 비례하는 만큼 스마트폰의 배경화면은 매우 효과적이다.

휴대폰 배경화면 외에도 파랑 접시를 사용하거나 작은 그릇에 담으면 음식량을 줄일 수 있다고 한다. 파랑·검정·회색 등은 식욕을 줄이는데 효과적인 색이다. 같은 중량의 음식도 작은 그릇에 담으면 양이 많아 보여 시각적인 효과를 통해 포만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병원측은 설명한다.

음료 역시 날씬한 잔에 담아 마시면 실제로 섭취량보다 더 많이 먹은 듯한 효과를 나타낸다.

365mc병원 김하진 대표병원장은 "다이어트는 시간이 지나면서 의지가 약해지기 때문에 지속적인 동기부여가 필요하다"면서 "새해 다이어트를 결심했지만 작심삼일을 경험하고 있다면 휴대폰 배경화면 등 시각적 자극요법을 활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권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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