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박지영 기자]   구내염과 눈의 염증 등을 반복하고 실명하기도 하는 난치병 베체트병의 발생 위험이 높은 유전자 DNA 배열이 발견됐다.

일본 요코하마시립대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일본, 터키, 이란의 베체트병환자 3천 4백여명과 일반인 3천 3백여명의 유전자 개인차 비교 결과를 Nature Genetics에 발표했다.

사람의 DNA 배열은 거의 같지만 약간의 개인차(SNP)가 있어 약물효과나 병의 발생이 달라진다. 베체트병에서는 지금까지 복수의 SNP가 보고됐지만 그밖에 다른 것도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새롭게 6곳의 DNA배열 영역의 SNP가 베체트병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균 등에 감염된 후에 과잉 염증이 일어나는 병으로 생각되는 베체트병의 특성상 이번에 발견된 SNP는 병원체가 피부에서 신체로의 침입을 막거나 염증을 일으키는 유전자와 관련했다.

연구팀은 신체의 반응 구조를 밝혀내면 치료제 개발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