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형원 기자]   암생존자는 일반인에 비해 항불안제와 항우울제를 사용하는 횟수가 많다는 분석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 연구팀은 2010~2013년 National Health Interview Survey 데이터를 분석해 성인 암생존자 3,184명과 암에 걸린 적이 없는 대조군 약 4만 5천명의 항불안제와 항우울제 사용률을 비교해 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암 생존자군과 대조군의 항불안제 사용률은 16.8% 대 8.6%, 항우울제 사용률은 14.1% 대 7.8%였다. 전체 사용률도 19.1% 대 10.4%로 모두 암 생존자에서 약 2배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수치로 볼 때 미국 전체 암생존자 가운데 250만명이 항불안제와 항우울제를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항불안제와 항우울제를 사용하는 암 생존자는 65세 미만, 여성 등에서 많았으며, 복수의 만성질환을 동반하거나 주치의가 있다는 특징도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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