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이민태 기자]   임신횟수가 많을수록 심방세동 위험이 높아진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심방세동은 혈전, 뇌졸중, 심부전 및 기타 심장관련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불규칙한 심장박동이다.

캐나다 맥마스터대학 크리스틴 알버트(Christine M. Albert) 교수는 3만 4천여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한 관찰연구결과를 Journal Circulation에 발표했다.

대상 여성은 평균은 53세. 약 20년간 추적관찰에서 1,532명에서 심방세동이 발생했다.

임신횟수와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횟수가 많을수록 심방세동 위험도 높아졌다. 예컨대 임신횟수가 4회 이상이면 임신경험이 없는 여성에 비해 심방세동 위험이 약 30~50% 높았다.

교수는 임신기간 중 관련 호르몬의 변화가 임신횟수에 따라 반복되는게 원인으로 보고있다.

알버트 교수는 "이번 연구의 요점이 여성들에게 임신횟수를 줄이라는 것은 아니다. 임신으로 인한 여성의 심방세동 증가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함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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