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부부가 비만할수록 한쪽 또는 모두 비만하지 않은 부부에 비해 임신성공률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립보건원 라예스와리 썬다람(Rajeshwari Sundaram) 박사는 2005~2009년 501쌍의 커필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를 Journal Human Reproduction에 발표했다.

박사는 대상 부부의 월경주기 및 성관계 등을 분석하고 최대 1년간 추적관찰해 BMI 25미만인 정상체중군과 30~34.9(비만1군), BMI 35 이상(비만2군)으로 나누었다.

임신까지 평균 시간을 비교한 걸과 BMI 정상군에 비해 비만1, 2군에서 더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임신능력비율을 수치화하자 정상군이 1%, 비만1군은 45%, 비만2군은 55%로 약 2배의 노력이 필요했다.

나이와 흡연여부, 신체활동수준, 콜레스테롤 수치 등 다른 요인들을 조정하자 비만1, 2군의 임신성공률은 정상군에 비해 59%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썬다람 박사는 "과거 임신성공률의 연구는 주로 아내의 BMI에 초점을 두었지만 이번 연구결과는 배우자 모두의 BMI를 고려해야 한다는 사실을 증명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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