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형원 기자]   위장관 내부를 알아보기 위한 바륨검사가 충수염(맹장염)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만 연구팀은 자국의 10년 분량의 건강보험데이터를 이용해 바륨검사와 충수염의 관련성을 분석해 American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했다.

비교군은 바륨검사자 약 2만 5천명. 이들을 나이, 성별 등이 일치하는 바륨검사 비(非)실시자 9만 8천여명과 비교해 충수염의 누적발생률을 평가했다.

그 결과, 충수염의 누적발생률은 바륨검사군이 대조군 보다 유의하게 높았으며, 1천인년 당 발병률은 1.19대 0.80이었다.

나이, 성별, 동반질환을 보정해도 충수염 발생 위험은 바륨검사군에서 유의하게 높았다(위험비 1.46). 특히 검사 후 2개월간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위험비 9.72).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