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유방 보형물의 가장 큰 합병증인 피막구축을 없앤 새로운 보형물이 개발됐다.
유방확대와 재건에 쓰이는 실리콘은 인체에 들어가면 생체적합성 문제로 보형물을 둘러 싼 피막이 생긴다.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최대 20% 환자에서는 피막이 두커워지고 단단해 지면서 외관적으로 부작연스러울 뿐만 아니라 통증까지 발생한다.
서울대병원 성형외과 최태현, 화학과 이연, 보라매병원 성형외과 박지웅 교수팀은 세포막을 구성하고 있는 인지질과 비슷한 고분자를 실리콘에 입혀 생체적합성을 높이는데 성공했다고 Acta Biomaterialia에 발표했다.
지금까지 실리콘의 생체적합성을 높이기 위해 약물 처치, 실리콘의 물리적 구조변화, 실리콘 대신 폴리우레탄을 이용하는 등 여러 노력이 있었지만 큰 효과가 없었다.
동물실험 결과 교수팀이 개발한 고분자 코팅 실리콘 보형물은 피막형성과 염증반응을 각각 약 30%와 20%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태현 교수는 "돼지 등 큰 동물을 대상으로 한 실험과 임상시험을 통해 최종적으로 성형 보형물 제품이 실용화되면 유방성형 및 재건술 환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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