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배아줄기세포와 유도만능줄기세포로 동물체내에서 췌장을 만들어 다른 동물로 이식해 당뇨병을 치료하는데 성공했다고 일본 도쿄대학 연구팀이 Nature에 발표했다.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연구를 주도한 도모유키 야마구치(Tomoyuki Yamaguchi)  교수는 췌장을 만들 수 없도록 유전자 변형된 래트의 수정란을 '배반포' 상태까지 성장시킨 뒤 쥐의 배아줄기세포를 주입했다.

이 배를 래트의 자궁에 착상시키자 췌장을 가진 래트가 태어났다. 이 췌장 속 혈관은 마우스와 래트의 세포가 섞여있지만 췌장 세포는 마우스 세포에서 생겨났다.

태어난 래트의 복부에 당을 주사하자 높아진 혈당이 정상치로 낮아진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러한 췌장은 유도만능줄기세포로도 만들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생겨난 췌장 조직을 당뇨병에 걸린 마우스의 신장 부분에 이식했다. 조직이 제거되기까지 약 370일간 혈당치가 정상으로 유지됐으며, 제거된 후에는 혈당치가 높은 상태로 되돌아갔다.

이식 후 5일간은 염증을 억제하기 위해 면역억제제를 사용했지만 그 후에는 사용하지 않아도 무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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