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포화지방이 많은 식사를 단 한번만 해도 비알콜성지방간과 인슐린저항성에 나쁜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독일 뒤셀도르프 하인리히하이네대학 미카엘 로덴(Michael Roden) 교수는 인슐린감수성, 간 포도당대사 및 지질대사와 포화지방의 관련성 조사 결과를 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에 발표했다.

교수는 날씬하고 건강한 남성 14명에 팜오일과 위약을 무작위로 제공한 후 자기공명분광법으로 간세포대사 및 인슐린 혈증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팜오일군에서는 전신, 간 및 지방조직 인슐린감수성이 각각 25%, 15%, 34% 줄어들었다. 간 중성지방과 ATP 함량은 각각 35%, 16% 증가했다. 또한 간에서 포도당 생산을 70% 이상 늘려 혈당 수치가 높아지고 글리코겐 분해는 20% 줄어들었다.

로덴 교수에 따르면 이런 증상은 대사질환에 심각한 지장이 있는 사람에서 나타나는 지방간이나 간경변증과 비슷하다.

교수는 "포화지방 섭취는 간세포대사 및 인슐린저항성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올리브오일 등 건강한 식품으로 대체하면 간질환을 예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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