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한번의 검사로 한약재 알레르기 여부를 알아낼 수 있는 검사용 의료기기가 개발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보건복지부의 한의약 선도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은 경희대한방병원 정우상 교수, 장형진 교수팀과 프로테옴텍 김범준 박사 연구팀이 공동으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진흥원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된 검사기(제품명 PROTIA Allergy-Q Food A panel, 사진)는 50㎕의 혈청으로 황기, 인삼, 녹용 등 10여가지의 한약성분 외에 음식(파프리카, 버섯 등), 꽃가루, 반려동물, 집먼지진드기 등 다양한 알레르기 유발물질에 대한 진단이 가능하다.
한번의 검사로 알레르기 유발물질인 IgE항체 농도를 검사해 이상반응을 예측할 수 있다.
특허 출원된 이 기술은 국제 지적재산권과 함께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료기기 품목허가도 지난해 11월 취득했다.
정우상 교수는 한약재는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권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만큼 세계 알레르기진단 시장에 새로운 고객확보의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