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건강관리를 위한 모바일 헬스케어 시범사업이 대폭 확대된다.

보건복지부는 보건소에서  모바일 앱으로 개인의 생활습관과 건강상태에 맞게 건강관리를 해주는 모바일 헬스케어를 오는 5월부터 확대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복지부는 지방자치단체 대상으로 이달 25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공모해 내달 중 신규 보건소 25곳을 추가 선정한다.

선정된 보건소는 의사, 간호사, 영양사, 운동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모바일 헬스케어 전담팀을 운영하게 된다.

모바일 헬스케어 대상자는 20세 이상 관내 지역주민 또는 직장인으로 건강검진 결과 혈당, 혈압, 복부비만 전단계 등 만성질환 위험요인을 1개 이상 가진 사람이라야한다.

오는 3~4월에 보건소 1곳 당 평균 100명(60~200명)을 접수해 전국 35개 보건소에서 총 3,500명에게 실시된다.

이용자는 보건소에서 맞춤형 건강관리 목표를 받은 다음 모바일 앱으로 운동 및 식사 등의 생활습관 개선 목표를 달성하도록 수시로 관리받는다. 건강, 운동, 영양 등의 전문 상담도 월 3~4회 받는다.

지난해 9월 10개 보건소에서 1차 시범사업으로 시작돼 현재 진행 중인 모바일헬스케어를 확대하는 이유는 효과와 이용자 만족도가 높기 때문이다.

복지부에 따르면 실시 3개월째 보건소 방문 이용자 900여명을 대상으로 건강검사와 면담을 실시한 결과 건강관리 효과와 이용자 만족도가 모두 높게 나왔다.

이용자의 76%는 서비스 이용 후 건강한 식습관과 운동을 실천하는 등 건강행태지표가 1개 이상 개선됐다.

또한 33%는 혈압, 혈당, 허리둘레 등 5가지 만성질환 위험요인 가운데 1개 이상이 위험수치에서 정상범위로 돌아갔다. 이용자 만족도 역시 100점 만점 중 86.9점으로 나타났다.

인제대 가정의학과 강재헌 교수는 "국민의 대다수가 사용하는 스마트폰으로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하면 만성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30~50대는 생활습관 개선으로 만성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반면 건강관리에 소홀할 수 있는 연령대인만큼 보건소 모바일 헬스케어가 건강관리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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