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수술시 사용하는 마취제가 어린이의 인지기능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유아, 어린이 환자들의 수술시 전신마취제 투여는 성인에 비해 더욱 중요하게 생각되고 있다. 혹시 머리가 나빠지지 않을까라는 걱정에서다. 하지만 관련 연구결과는 미흡한 실정이다.

충남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정우석 고영권 교수팀은 흡입 전신마취제 세보플루란의 뇌신경학적 변화를 확인하는 동물실험 결과를 Anesthesiology에 발표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뇌신경계 발달 중에 전신마취제를 1회 투여할 경우 일시적인 뇌신경 전달의 변화가 일어났다.

또한 이러한 변화는 마취제에 의한 미토콘드리아 기능 항진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는 일시적이었으며, 인지기능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서 단발성의 짧은 마취는 부작용이 발견되지 않았다"면서도 "반복, 장기적 부작용 여부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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