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혈압이 높은 고령자는 치매발병 위험이 낮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UC어바인(캘리포니아대학 어바인) 마리아 코라다(María M. Corrada) 교수는 90세 이상 노인 559명의 데이터 분석 결과를 Journal Alzheimer's & Dementia에 발표했다.

대상자 가운데 224명이 연구기간 중 치매진단을 받았다. 이들을 분석한 결과, 혈압이 높은 80~89세 고령자는 그렇지 않은 고령자에 비해 90세 이후 치매 위험이 4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라다 교수는 "치매 발생 기전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면서도 "나이가 들면서 뇌에 혈액을 공급하기 위해 혈압을 높게 유지해야 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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