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박지영 기자]   적게 먹어야 장수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장수연구자들은 소식와 장수의 관련에 대한 논쟁에 종지부를 찍는 연구결과로 평가하고 있다.

미국 위스콘신대학 연구팀과 미국립노화연구소는 1980년대 후반부터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2건의 실험에서 반대되는 분석 결과를 Nature Communication에 발표했다.

이들 연구는 모두 양껏 먹는 군과 30% 제한식군을 대상으로 생존 기간 등을 비교했지만 위스콘신대학 연구팀은 2009년과 2014년에 '효과있다', 연구소는 2012년에 '효과없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에 양쪽 연구팀이 2015년 7월까지 각자의 실험을 비교한 결과, 열량 제한을 시작한 나이가 각 연구마다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즉 대학은 성인의 경우 7~15세인 반면 연구소는 1~23세로 폭이 넓었던 것이다.

때문에 연구소 데이터는 실험 시작 나이를 어릴때(1~14세)과 젊은층(16~23세)으로 나누어 다시 분석했다. 그 결과,  어릴때 열량제한을 시작하면 수명연장 효과는 없지만 젊을 때 시작하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컷의 평균수명은 전체보다 9세 가량 긴 약 35세로 예상됐다.

또 양쪽 연구팀 분석데이터를 조사한 결과, 열량 제한 시작 시기와 성별에 상관없이 열량제한군은 암 발생률이 15~2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과 뇌졸중 등 노화에 따른 질환도 더 늦게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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