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18번째 국내 지카바이러스환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와 대구광역시는 지난 1월 6일 필리핀 보라카이에서 입국한 여성 A씨의 혈액에서 양성임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여성은 현지 체류 중에 모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되며 입국한지 1주일 후인 12일 발진과 관절통 증상이 발생해 13일 대구 달성군 보건소에 내원해 신고됐다.

질본과 대구시에 따르면 현재 감염자의 상태는 양호하며 가족 3명과 동반여행자 1명 등 총 4명에 대해서는 심층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질본에 따르면 지금까지 국내 지카바이러스 확진자의 방문국가는 동남아 14명(필리핀 8명, 베트남 4명, 태국 2명), 중남미 4명(브라질, 도미니카(공), 과테말라, 푸에르토리코) 이었고, 남자 13명, 여자 5명, 임신부는 없다.

한편 질본은 현재 지카바이러스 감염 매개체인 흰줄숲모기는 국내에서 활동하지 않지만 동남아에서 입극한 감염자가 지속되는 추세인 만큼 해외여행시 해당 국가의 지카바이러스 발생 현황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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