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박지영 기자]   사이아자이드나 루프이뇨제 복용 여성은 척추골절 위험이 높아진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미국 브리검여성병원 연구팀은 Nurses' Health Study 참가자 중에서 골절경험이 없는 55~82세 여성 5만 5천 7백여명을 대상으로 사이아자이드계 이뇨제 및 루프이뇨제와 척추골절의 관련성을 검토해 American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했다.

척추골절은 골다공증성 골절 가운데 가장 많이 발생한다. 사이아자이드계 이뇨제는 칼슘요증을 줄여주지만 척추골절 위험과 관련한 저나트륨혈증을 유발할 수 있다.

루프이뇨제는 골밀도를 낮춰 척추골절 위험을 높이는 칼슘요증을 증가시키긴 하지만 저나트룸혈증을 유발하는 경우는 드물다.

이뇨제와 척추골절 관련 연구는 자기보고 또는 관리데이터 증례에 한정돼 있어 규모가 작은데다 연구디자인이 전향적이지 않고 장기추적도 실시되지 않았다.

대상자의 이뇨제 사용 내역은 4년마다 질문표로 조사하고 자가보고된 척추골절은 진료기록으로 확인했다.

분석 대상은 척추골절 증례 420례. 다변량 보정 후 사이아자이드계 이뇨제 사용군과 루프이뇨제사용군의 척추골절 상대 위험을 이뇨제 비사용군과 비교했다.

그 결과, 사이아자이드계 이뇨제군은 1.47, 루프이뇨제사용군은 1.59로 모두 유의하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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