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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상실·뇌전증 유발 '자가면역뇌염' 새 발생원인 발견
서울대병원 연구팀 유전자형 발견
입력 : 2017.01.11 14:47
 
   

[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기억상실이나 뇌전증 등을 일으키는 자가면역뇌염의 원인이 새로 발견됐다.

서울대병원 신경과 주건, 이상건 교수팀(이순태 교수, 김태준 임상강사)은 뇌염환자들을 대상으로 사람백혈구항원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항LGI1 뇌염 환자 중 약 91%에서 동일한 유전자형이 확인됐다고 Annals of Neurology에 발표했다.

자가면역질환이란 기억소실, 뇌전증, 이상행동, 의식저하 등 증상이 수일, 수주에 걸쳐 진행되는 질환이다. 세균, 박테리아를 막는 면역세포가 제기능을 잃고 항체 등을 통해 뇌를 공격해 발생하며,  항LGI1 및 항NMDA수용체 뇌염 환자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연구에 따르면 항LGI1 뇌염 환자 11명 중 10명이 동일 유전자형(HLA-DRB1*07:01–DQB1*02:02)을 갖고 있으며 이 항원은 뇌속 취약한 단백질인 LGI1을 공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유전자형은 한국인의 12%가 갖고 있다. 항NMDA수용체 뇌염은 17명의 환자 분석 결과에서 특정 유전자형과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순태 교수는 "항LGI1 뇌염은 최근 진단기술이 개발된 신종 뇌질환이다. 발병 원인을 찾기 위해, 국제적으로 경쟁이 치열했지만, 국내 연구진이 가장 먼저 원인을 밝힌 것"이라며 "유전자형 검사를 통해 기존 항체 진단방법의 정확성을 높일 수 있고, 동반된 종양의 유무를 판단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연구 의의를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뇌과학원천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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