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뇌에 전기 자극을 가해 치매 전단계인 경도인지장애를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경도인지장애는 일상생활은 가능하지만 일반인 보다 전반적인 인지능력이 낮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정용안·송인욱 교수팀은 경두개직류자극치료(tDCS ) 전후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변화를 확인해 Alzheimer's Research and Therapy에 발표했다.

연구대상자는 경도인지장애를 가진 16명. 이들을 치료군과 비치료군으로 나누고 치료군에는 매주 3회씩 3주간 총 9회 치료를 실시했다.

치료군에는 전두엽 양측에 전극을 붙이고 저강도의 직류 전류를 가하고  PET-CT 및 신경인지검사로 치료 전후 기억력과 뇌 포도당 대사량을 비교 관찰했다.

그 결과, 치료군에서는 대뇌 포도당 대사량이 크게 증가했으며 주관적 기억만족도와 기억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뇌포도당 대사는 뇌 활동성을 보여주는 지표로서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약 82%가 알츠하이머병 환자와 비슷하게 측두엽과 두정엽에서 포도당 대사율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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