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모유가 자녀의 비알콜성지방간을 예방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비알콜성지방간은 나이와 상관없이 걸리는 질환이다. 특히 태아는 모체비만이나 서구식단 조기노출로 인해 간 지방증과 산화스트레스가 증가해 평생 간질환 위험을 가지고 있다.

미국 콜로라도대학 카렌 존셔(Karen R. Jonscher) 교수는 모유에 들어있는 항산화성분 피롤로퀴놀린 퀴논(PQQ)이 자녀의 비알콜성지방간 위험을 예방할 수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를 The FASEB Journal에 발표했다.

교수는 임신중인 비만쥐에 PQQ를 보충 투여한 후 태어난 새끼쥐의 비알콜성간질환 진행을 조사했다. 그 결과, 새끼쥐의 체중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대조군에 비해 체지방과 간지질이 줄어드는 등 대사유연성이 증가했다. 이같은 효과는 이유식에 PQQ를 보충하지 않아도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존셔 교수는 "PQQ는 태아의 비알콜성지방간에 노출되는 위험을 줄여줄 뿐만 아니라 태어난 후에도 지방간을 예방하는 효과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