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아토피피부염 치료법 중 하나인 알레르겐의 효과를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주의대 알레르기내과 남동호 교수팀은  중증 아토피피부염환자 215명을 대상으로 면역요법 실시 전후의 효과를 비교해 Yonsei Medical Journal에 발표했다.

1년간 치료를 마친 환자는 167명. 이들 가운데 임상증상이 절반 이상 줄어든 경우를 '면역요법에 유의한 치료효과가 있다’고 정의했다.

분석 결과, 면역요법 1년간 치료 후 환자의 73.6%에서 유의한 치료효과가 나타났다. 중증에서는 90.6%, 경증 및 중등증에서는 63.7%에서 효과를 보여 중증 환자가 경증 및 중등증 환자 보다 효과가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증 환자에서 치료유효군의 유병기간(12.3±8.5년)이 치료무효군(20.6±10.9년)에 비해 유의하게 짧은 것으로 조사됐다.

결론적으로 면역요법은 아토피피부염이 중증일수록 그리고 조기에 치료할수록 치료효과가 높은 것이다.

남 교수는 "이번 연구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객관적 중증도 지수를 사용해 치료유효군을 정의하고 치료유효군의 비율을 제시하는 방법으로 면역요법의 치료성공률을 처음으로 제시한 점, 그리고 치료유효군과 무효군간 차이를 객관적으로 분석한 첫 연구"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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