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국내에서 처음으로 로봇을 이용한 유방암 절제 및 재건술에 성공했다.

연세암병원 유방외과 박형석 교수와 성형외과 이동원 교수는 6일 49세 유방암환자를 대상으로 제거술과 재건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로봇 유방암수술법은 겨드랑이 부위에 6cm 정도만 절개해 유두와 유륜을 보존하는 유방 전체 절제술 및 겨드랑이 감시 림프절 절제술과 동시에 유방을 재건할 수 있다.

수술 후 흉터가 작은데다 위치도 겨드랑이 부위라서 잘 보이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환자는 현재 미용적으로 만족스러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교수는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한 환자 가운데 종양 위치나 넓은 미세석회화로 인해 전체를 절제해야 하는 환자가 유방재건과 함께 최대한의 미용효과를 얻길 원한다면 로봇 수술이 적합하다"고 말했다.

교수는 "유방암 발생을 높이는 BRCA1, 2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어 미국 영화배우 안젤리나 졸리처럼 예방적으로 유방 절제를 원하는 환자에도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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