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베이컨이나 소시지 등 소금에 절인 고기(염장고기)가 천식 증상을 악화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베르사유대학 젠 리(Zhen Li) 교수는 성인남녀 971명(평균 43세, 남성 49%, 천식환자 42%)을 대상으로 염장고기 섭취와 천식증상 악화 및 BMI(체질량지수)의 관련성을 7년간 추적관찰해 Thorax에 발표했다.

분석 결과, 1주일간 염장고기 섭취량이 많고 비만한 환자일수록 천식증상이 악화됐다. 주당 3회 염장고기를 먹으면 최대 76%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천식증상 악화와 관련한다고 알려진 BMI는 14% 증가하는데 그쳤다.

리 교수는 "이는 베이컨이나 소시지 등 염장고기 섭취가 천식증상 악화의 독립적인 원인임을 증명하는 연구"라면서 "인과관계는 알 수 없지만 성인천식환자의 식이요법 개선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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