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형원 기자]   조기 위암으로 내시경치료를 받은 환자의 재발 위험을 위점막세포의 메틸화로 예측하는 방법이 개발됐다.

일본국립암연구센터는 내시경치료를 받은 조기위암환자 95명을 대상으로 위암 원인으로 알려진 파일로리균을 제거한 후 매년 1회 평균 5년간 내시경검사를 실시. 새로운 위암에 걸린 133명의 분석 결과를 Gut에 발표했다.

DNA메틸화 이상이란 유전자암호가 변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유전자를 사용할 수 없게 되는 비정상적인 현상으로 돌연변이와 마찬가지로 암의 원인이 된다.

연구팀은 이러한 점에 착안해 정상인 위점막세포의 DNA에서 일어나는 메틸화 변화율을 조사했다.

대상자의 메틸화 비율을 높은 순으로 4개군으로 나누자 가장 높은 군의 발생률은 약 20%로 가장 낮은 군(약 7%)의 약 3배였다.

연구팀은 2015년부터 파일로리균 제거 후 인간의 메틸화 정도를 조사해 위암 위험을 예측하는 방법을 연구해 왔다.

연구팀은 "DNA메틸화 이상은 전암(前癌)단계에서도 검출되는 만큼 암 위험 진단에 응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파일로리균을 제거한 건강한 사람의 위암 발생 위험과 다른 암 위험을 진단하는데 널리 활용되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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