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형원 기자]   임신하면 뇌 구조에 지속적인 변화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덜란드 레이덴대학 엘세리네 호크제마(Elseline Hoekzema) 교수는 "임신을 하면 타인의 감정 및 생각을 담당하는 뇌기능의 크기와 구조가 변하는데 이는 출산 2년 후까지 지속됐다"고 Nature Neuroscience에 발표했다.

호크제마 교수는 25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임신 전후와 출산 2년 후의 뇌 영상을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출산여성의 뇌 회백질 크기가 임신 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회백질 용량이 많이 감소할수록 자녀에 대한 애착이 강했으며, 최소 출산 2년 후까지 지속됐다.

또한 여성의 회백질 크기는 다른 사람의 아이들보다 자신의 아이를 볼 때 더 많이 변화했다. 호크제마 교수는 "출산여성의 회백질 양의 변화로 아기에 대한 애착정도를 예측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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