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한국인의 암발생률이 3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가 20일 발표한 우리나라 암발생률, 암생존율 및 암유병률 현황에 따르면 2014년 신규 암환자는 21만 7천여명(남성 11만 2천여명, 여성 10만 4천여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1만여명 줄어들었다.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이었으며, 위암, 대장암, 폐암, 유방암, 간암, 전립선암이 그 뒤를 이었다.

남성에서는 위암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폐암, 대장암, 간암, 전립선암이었다. 여성은 갑상선암이 가장 많았고, 이어 유방암, 대장암, 위암 순이었다.

암발생률은 2012년부터 3년 연속 줄어들었으며 인구 10만명 당 323.3명에서 2014년에는 289.1명으로 감소했다.

세계표준인구로 보정한 우리나라 암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265.7명으로,  OECD 평균(270.3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갑상선암 발생자수는 3만여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28%(1만 2천명), 발생률은 10만명 당 20.2명으로 감소했다.

대장암, 위암, 간암의 발생자수도 전년에 비해 3.2%(892명, 1.6%(474명), 1.0%(166명) 감소했다. 여성 유방암은 2005년 이후부터 증가율이 둔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존율은 지속적으로 높아졌다. 최근 5년간 상대생존율은 약 70%로 2001~2005년 생존율에 비해 16.4%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위암과 전립선암 생존율이 크게 상승했다.

1999년 이후 발생한 암환자 가운데 2015년 1월 1일 현재 생존한 암유병자수는 약 146만명으로 우리나라 국민 35명 중 1명 이상이 암유병자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노인에서는 10명당 1명이, 남자는 8명당 1명, 여자는 14명당 1명이 이에 해당됐다.

한편 우리나라 국민이 기대수명(82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6.2%였으며, 남자(79세)는 5명 중 2명(38.7%), 여자(85세)는 3명 중 1명(33.1%)에서 암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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