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만성잇몸염증과 류마티스성관절염(RA)은 상관관계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전문가에 따르면 1900년대 초반부터 치주질환과 RA는 공통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고 의심해왔지만 2개 질환 간 연결고리는 확인하지 못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펠리프 안드레이드(Felipe Andrade) 교수는 치주질환과 RA의 공통원인이 Aggregatibacter actinomycetemcomitans(Aa) 박테리아 때문이라는 연구결과를 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에 발표했다.

교수는 질량분석법을 통해 치주질환자와 건강한 대조군의 잇몸 거미수종의 미생물 조성과 항원의 관련성을 비교했다.

그 결과, Aa 박테리아에 감염될 경우에만 시트룰린화 과정을 통해 변형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축적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단백질은 면역체계 활성화를 증대시켜 항체가 세포를 공격하게 만드는데 이는 루마티스관절염의 특징과 일치한다.

교수는 연구의 일환으로 RA환자 196명의 샘플을 분석한 결과 92명의 환자가 Aa 박테리아에 감염된 것을 발견했다. 이들 중 60%는 치주질환에 양성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대조군에서는 약 11%에서만 Aa 박테리아균이 발견됐다.

안드레이드 교수는 "연구결과는 치주질환과 류마티스관절염의 상관관계를 증명할 뿐만 아니라 예방과 치료에도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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